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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C 본선 진출’ 이형철의 당돌한 도전, “이것이 파라에스트라 정신!” mmastore02 (ip:) DATE 2015-07-20 18: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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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브라질에서 개최될 2015 ADCC의 참가 선수 리스트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번 ADCC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호베르토 ‘사이보그’ 아브레우와 안드레 갈벙의 슈퍼파이트, 히카르도 리보히오와 마리오 스페히의 마스터 슈퍼파이트 등 스타들의 출전

그리고 하파엘 멘데스, 마커스 ‘부셰샤’ 알메이다 등 몇몇 챔피언의 결장 등 격투 팬들의 눈을 모으는 다양한 이슈거리들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 현재까지 발표된 선수 명단에서 유독 한국 수련자들의 관심을 끄는 이름이 있다. 그 이름은 바로 ‘이형철(20, 파라이스트라 서울)’. 파라에스트라 서울 소속, 한국 나이 21세의 이형철이 +99kg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지난해 말, 서울에서 펼쳐진 ‘2015 ADCC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의 우승자인 그는 팬들에겐 아직 낯선 이름이다.

국내 일부 주짓수 커뮤니티에서는 ‘이형철이 누구야?’라며 궁금해하는 팬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었다.

ADCC 최초 본선진출 파란띠?!

팬들에겐 익숙하지 않지만, 이형철은 차곡 차곡 단계를 밟아오며 성장해가고 있다.

흰띠 시절부터 국내외 각종 주짓수 대회에 꾸준히 출전에 이름을 올렸으며, TOP FC를 통해 종합격투기에도 데뷔해 2전 째를 기록 중이다.

현재 주짓수 파란띠인 그가 부상 등 다른 변수 없이 이번 본선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면 ADCC 역사상 최초 본선 진출에 성공한 ‘주짓수 파란띠’가 될 예정이다.

많은 그래플러들의 꿈의 무대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루었지만, 그에게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듯 보였다. 이형철의 사부인 김형우(파라에스트라 서울) 또한 ‘운이 좋았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형우 관장은 “솔직히 본선에 진출할 거란 기대도 안했다.

평소처럼 대회가 있기에 경험 삼아 나가보라고 했는데, 우승을 차지했다. 본선에서 승리를 하거나 입상을 목표로 한다기 보다는 대회에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본인에게 큰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형우 관장의 말처럼, 이형철에게 운이 따랐던 것도 사실이다.

한국에서 갑작스레 본선 직행 예선이 개최되면서 참가 선수 수가 많지 않았고, 결승전에서도 상대방에게 부여된 경고로 승리를 차지한 것. 이형철 또한 이 부분을 인정했다.

그는 “스탠딩 싸움만 하다 끝났고, 뭔가 보여준 것이 없어서 스스로도 찝찝한 부분이 많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형철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이견을 달 수 없는 건 그가 꾸준함과 성실함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매일 오후 4시면 누가 뭐랄 것도 없이 체육관에 나와 밤 늦게까지 주짓수와 킥복싱, 종합격투기를 하루 종일 수련하던 그는 인터뷰 당시, 종합격투기 경기에서 생긴 안와골절로

정상적인 훈련이 불가능한 상황인데도, 묵묵히 ADCC 준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내성적인 성격을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한 이형철은 주짓수와 종합격투기라는 스포츠의 매력에 빠져 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처음에는 굳이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한 번만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생활 체육대회에 나가 승리를 차지했는데, 그 이후 더 재미가 붙어 선수로 진로를 결정하기로 마음 먹었다.”며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운동을 하다보니 내성적인 성격도 변하고, 시합에서 하나 하나 성과를 이뤄 나가면서 ‘스스로를 이기는 과정’에 재미를 갖게 된 것이다.

아직 어린 나이인 그는 늦은 나이까지 꾸준히 선수로서 활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끊임 없는 도전, ‘이것이 파라에스트라 정신!’

‘우리는 주짓수를 하는 종합격투가’라는 철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파라에스트라의 수장 나카이 유키(44, 파라에스트라)는 그의 신념에 따라 꾸준한 도전을 강조했다.

이러한 그의 철학 아래에서 아오키 신야, 사사 유키노리 등의 정상급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었다.

파라에스트라 서울의 김형우 관장 또한 이와 같은 ‘파라에스트라 정신’에 반해서 파라에스트라에 가입하기로 마음 먹었다.

본래 종합격투기 선수이자, 타팀에서 주짓수를 수련 중이던 그는 전용재 관장의 시합 영상을 보고 무작정 찾아가 운동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형철의 본선 진출 성과도 이러한 꾸준한 도전의 연장선이었다. 대회가 있을 때마다 꾸준히 출전해 도전과 경험을 쌓아온 게 ‘본선 진출’이라는 결과물로 나타난 것이다.

본선 진출에 대한 소감을 묻자 그는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평소 안드레 갈벙(32, Atos)을 좋아해온 그는 갈벙을 포함한 세계적인 선수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잡아볼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해 있었다.

그는 “안드레 갈벙은 모든 포지션에서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한다.

선수로서 이런 모습을 존경하고 닮고 싶다.”고 말하며, “팀에서도 포인트로 이기고 있더라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라고 배우고 있다.”고 말하며,

갈벙에 대한 동경과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또 “주짓떼로로서 ADCC 본선을 구경만 해도 얻을 게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선수들과 직접 붙어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 자체로 영광이다. 지금보다 더 이 운동을 사랑하게 될 것 같다.”며 본선 진출 소감을 밝혔다.



아직 그를 잘 알지 못하는 많은 팬들에게는 “열심히 하면 날 알아봐주시고 기억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묵묵하게 도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과거 에디 브라보는 갈띠임에도 불구하고 ADCC에서 수차례 정상에 올랐던 호일러 그레이시를 서브미션 시킨 바 있다.

지난 2013년에는 보라띠로 본선에 진출했던 자레드 돕 또한 2011년도 챔피언이었던 비니 마갈라에스를 침몰 시키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돌한 도전을 시작한 이형철에게도 이러한 이변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파라에스트라 정신’으로 무장한 이형철, 그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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